삼성전자, 2분기 호실적 전망 '솔솔'…이재용식(式) 경영 탄력받나

입력 2016-06-09 15:00  

영업이익 7조원 중후반대 전망...2014년 1분기 이후 최고치
IM부문 괄목 성과..."이 부회장 경영능력 입증 계기 될 것"



[ 이진욱 기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7.7%, 7.5% 상향하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조8530억원에서 7조7350억원으로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각각 7조4520억원, 7조7900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공을 들여온 IM부문(IT·모바일)이 영업이익 4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최근 고전했던 갤럭시 신화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신증권은 2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IM부문의 강세가 예상되며, 마케팅 비용이 올라가지 않은 상태에서 마진률이 높아지고 중저가 스마트폰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의 예상대로 삼성전자가 2분기에 7조원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낸다면 지난 2014년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9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두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이 부회장의 경영 역량을 시험하는 잣대로 평가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좋으면 이 부회장의 경영 방식에 대해 잡음이 생기지 않겠지만, 실적이 부진할 경우 외국인 주주들이 지분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의 지분 3.38%를 갖고 있지만, 이 부회장의 지분은 0.57%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이재용 체제가 힘을 받으려면 실적 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올 1분기에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갤럭시S7의 선전으로 매출 49조7823억원, 영업이익 6조68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고 영업이익은 11.7% 증가했다. 이는 이 부회장이 이 회장 입원 이후 처음으로 성공시킨 갤럭시S6에 이어 두번째 전략 제품인 갤럭시7의 마케팅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달성하자, 당시 관련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경영역량이 입증됐다는 평가와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선전했다기보다 휴대폰 시장이 성장한 덕분에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2분기에 또 한번 실적 개선을 이뤄낸다면 의심어린 일부의 시선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SDS의 물류 사업 분할 후 삼성물산과 합병 가능성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관심이 또 다시 수면위로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을 7조원 중후반대로 회복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된다면,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능력 입증과 함께 경영권 승계작업에도 박차를 가할수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岵甄?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장기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낸다면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 후계자로서 자신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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